목록갑상선암 추적검사 (1)
Gluck

작년 3월, 갑상선 암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. 목을 열고 뭔가를 꺼낸다는 게 처음엔 좀 무섭게 들렸는데, 막상 끝나고 나니 "이제 괜찮겠지" 싶었다. 그해 9월엔 요오드 치료까지 받았다. 방사성 요오드를 삼키고 며칠간 격리된 채로 지내면서 "이걸로 끝인가?" 하는 생각도 들었고. 첫 번째 추적검사에서 "이상 없다"는 소견을 받았을 땐 정말 숨이 탁 트였다. 의사 선생님이 "잘 되고 있다"고 웃어주던 그 순간, 잠깐이나마 마음이 가벼웠다.근데 이제 2025년 4월, 두 번째 추적검사가 다가오니까 또 심장이 쿵쾅거린다. 첫 검사 때는 "이제 다 끝난 거 아냐?" 했던 낙관적인 마음이 있었는데, 이번엔 좀 다르다.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감이 더해진 걸까. "혹시라도 뭐가 나오면 어쩌지?"라는 생각이 자꾸 고개..
Bad luck
2025. 4. 9. 10:42